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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배경: 메소포타미아 (Mesopotamia)

문자적으로 '강들 상이에 있는 땅'이라는 의미를 가진 메소포타미아는 두 거대한 강 힛데겔(티그리스) 강과 유브라데(유프라테스) 강이 관통하는 보다 큰 지역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서쪽의 유프라테스강은 남부 터키에 있는 타우루스 산맥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흘러서 페르시아만으로 유입되는데 그 길이가 2700Km 이상입니다. 티그리스 강의 길이는 이보다 조금 짧은 약 1700Km이고 타우루스 산맥의 동쪽과 아르메니아 산맥에서 발원하여 유프라테스강의 동쪽을 유지하며 남쪽으로 흘러 페르시아만에 유입됩니다. 이 지역은 서쪽과 남쪽이 아라비아 사막에 인접해 있고 동쪽은 이란 대평원의 가장자리에 인접해 있고 그리고 북쪽은 많은 산맥들로 둘러져 있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대부분의 지역은 지금의 이라크에 속해 있으며 북쪽과 서쪽 지역은 지금의 터키와 시리아에 속해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지도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가 공급하는 풍부한 물이 북쪽에서는 땅을 비옥하게 만들었고, 남쪽에서는 관개수로용으로 활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두 강은 여러 지역들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중요한 수로였습니다. 두 강의 중요성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중요한 도시들인 우르, 바벨론, 앗수르 그리고 니느웨 등이 티그리스강 아니면 유프라테스강 둘 중 하나에 근접해 있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역사 전반에 걸쳐서 남부 지역의 열강들과 북부지역의 열강들 사이에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장악하는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끊임없는 긴장과 잦은 전쟁이 있었습니다. 성경시대동안 이런 주도권을 행사했던 초강대국은 바사(바벨론)와 앗수르 입니다. 두 도시 국가는 초강대국으로 성장하여 제국을 이루게 되고, 당시의 세계를 지배하는 통치국이 되고자 하는 그들의 야망대로 두 제국은 각각 한 동안 성경에 소개된 세계 전역에 걸쳐 자신들의 힘을 행사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바사와 앗수르에 대한 잦은 언급은 이 두 메소포타미아의 초강대국이 차례대로 히브리 사람들의 정착지를 지배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언어는 일반적으로 '아카다이어'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지역으로 확산 보급되어 각 지역의 토속 방언에 섞여진 셈족 언어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종교들의 공통점은 본질적으로 수많은 신들을 믿고 숭배하는 다신론적인 신앙입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이라는 두 대제국은 이스라엘의 정치와 민족 역사의 지평선 위를 쉬지 않고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기원전 722년 이스라엘의 10지파로 이루어진 북쪽 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세력이 앗수르이고, 기원전 586년 남쪽 왕국 유다와 예루살렘을 초토화시킨 것은 바벨론이었습니다. 바벨론 제국은 구약성경 곳곳에 어두운 발자국을 남겨놓았습니다.  

 

고대메소포타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