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는 우리가 이전에 몰랐거나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에서 계시는 하나님이 자신을 나타내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계시는 성도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유한하고 하나님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밝히시기 전에는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계시에는 일반계시와 특별계시가 있습니다. 일반계시는 하나님 자신이 모든 사람에게 모든 시간과 장소에서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일반계시는 자연, 역사, 그리고 인간의 내적 존재(양심)를 통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말합니다. 즉 일반계시의 전통적인 양식은 자연, 역사 그리고 인간 본질, 이 세 가지를 통하여 이루시는 대화(계시)입니다. 특별계시는 하나님 자신이 특별한 시간에 특별한 사람을 향하여 주시는 특별한 대화와 나타내심입니다.
일반계시
첫째, 성경은 시 19:1-4과 롬 1:19-20에서 창조된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가능하다고 제시합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보여 주는 증거는 하늘과 땅에 셀 수없이 많습니다. 천문학이나 의학 그리고 물리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아마 보통 사람들보다는 하나님의 지혜의 비밀을 더 깊이 통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도 외관상 이 이상 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무수한 별의 무리들을 놀라운 질서에 따라 배치하고 배열하시어 서로 어울리게 하셨습니다. 과학자들은 관측 가능한 우주에만 1,700억 개의 은하가 있다고 추정합니다. 각 은하에는 약 4,000억 개의 별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장 가까운 별(태양 제외)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빠른 선박(시속 150,000마일 이동)을 사용하여 도달하는 데 19,36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혜성, 소행성 또는 유성이 우리 태양계로 진입하여 우리 행성에 충돌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할 것이라고 걱정하면서 몇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수세기 동안 그러한 유형의 충돌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일반계시의 두 번째 양식은 역사입니다. 세계의 형성과 그 계속적인 통치에서 즉 창조된 세계와 역사의 현상에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섭리적 통치가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를 보여준다고 강조합니다. 세계의 역사가 그냥 굴러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모든 역사속에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실감할 뿐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더 그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0년 동안 흩어졌다가 다시 이스라엘을 건국하게 하신 그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통치하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셋째, 인간을 통해(양심)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참고 롬 2:14-15). 인간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판단인 도덕적 판단을 합니다. 이는 우리의 개인적인 싫고 좋은 것 그 이상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에게 유리하든 하지 않든 꼭 해야 할 것을 느낍니다. 양심과 도덕의식은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이야기해 줍니다. 도덕의식, 양심은 어디서 왔을까요? 양심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심판할 기준과 법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일반계시는 종교의 세계적인 현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일정한 형태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교적입니다.
임마누엘칸트(Immanuel Kant.1724-1804)는 도덕 철학을 높이 세운 위대한 철학자입니다. 그의 묘비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생각을 거듭할수록 감탄과 경외심으로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나의 머리 위에 별이 총총 빛나는 하늘이며, 다른 하나는 내 안의 도덕법칙이다."
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양심이 자기 마음 속에 또렷이 빛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계시
특별계시는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인간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계시는 하나님께서 어느 분명한 사건들과 장소들 속에서 특정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여주어 그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구속적 관계 속으로 들어오도록 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특별계시는 신구약 성경입니다. 일반계시도 사람들이 죄를 마음대로 짓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구원에 이를 만한 충분한 지식을 주지는 못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성품을 증거합니다. 창조의 위대함은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을 드러냅니다. 창조의 질서는 그분의 신성한 본성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일반 계시는 결코 사람을 구원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구원은 오직 우리의 대속물로 죽으시고 십자가에서 그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인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사람만이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계시로만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특별한 편집자도 없고 출판사도 없으며 20개의 직업을 가진 40여명의 기자들이 1600년에 걸쳐 서로 다른 10개 국가에 흩어져 살면서 총 3가지 언어로 2930명의 인물과 1551개의 지명을 언급하여 기록했습니다. 이 책은 총 66권으로 118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방대한 분량의 책에는 인간의 문화 양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주제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그 표현 양식도 산문, 시, 연애소설, 전기, 과학, 역사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성과 시공간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통일성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인 책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드러 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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