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므온 지파의 기업(19:1-9)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영토 안에 있는 17개 성읍과 주변 마을을 받았습니다. 이 성읍들은 이웃해 있지 않고 흩어져 있었습니다.
19:1
여기서 시므온 지파가 두 번째로 제비를 뽑았다고 하는 것은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 곧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 가운데서 베냐민 지파에 이어 그다음으로 제비를 뽑았음을 가리킵니다.
시므온 지파는 다른 지파와는 달리 독특하게 다른 지파의 기업 중에서 자신들의 기업을 재분배 받았는데, 곧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그 기업을 취했습니다. 이처럼 시므온 지파가 독립된 자신들의 경계를 갖지 못하고, 마치 레위 지파처럼 성읍들만을 유다 지파 가운데서 분배받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2지파 가운데서 가장 인구수가 적은 지파였기 때문입니다. (2) 유다 지파가 그들의 인구수에 비하여 필요 이상으로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일찍이 시므온 지파의 조상 시므온이 야곱으로부터 '흩어짐'과 '나누임'의 예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즉 시므온은 '디나 사건'(창 34장)으로 말미암은 잔인한 세겜 족속 살육 이후, 레위와 더불어 부친 야곱으로부터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7)라는 저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시므온 지파는 처음에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나뉘어 살아가다가, 그 후 많은 사람들이 북쪽으로 이동하여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경내로 들어가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대하 15:9; 34:6). 결국 이로 인해 후일 남북 왕국 분열 시 시므온 지파는 에르바임 지파를 중심으로 하는 북쪽 이스라엘 왕국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2. 스불론 지파의 기업 (19:10-16)
스불론 지파는 12개 성읍과 그 마을들을 받았습니다. 이곳에 언급된 베들레헴은 갈릴리에 있는 마을로 남쪽 유다의 베들레헴이 아닙니다. 긴네렛 호수와 지중해 사이에 위치한 그들의 영토는 비옥했고 산이 많았습니다.
3. 잇사갈 지파의 기업 (19:17-23)
잇사갈 지파의 기업은 긴네렛 호수 남동쪽의 16개 성음과 그 마을을 포함했습니다. 그들의 영토에는 이스르엘 계곡의 일부와 풍부한 농업지대 및 역사상 많은 전투가 치러졌던 장소들이 포함되었습니다.
4. 아셀 지파의 기업 (19:24-31)
아셀 지파의 영토는 남쪽으로는 시돈 북쪽부터 갈멜산까지, 서쪽으로는 지중해부터 동쪽으로는 갈릴리 언덕의 서쪽 경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셀 지파는 비옥하고 물이 많은 이 지역의 토양에 적합한 올리브 과수원을 경작하여 번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악고와 시돈 등의 해안성읍들에서 블레셋을 몰아내지 못했습니다.
5. 납달리 지파의 기업 (19:32-39)
납달리 지파는 최북단 지역을 받았습니다. 그 땅은 아셀 지파의 땅과 요단강 사이의 길로 좁은 지역으로 산이 많고 비옥했습니다. 그들 역시 가나안 사람들을 몰아내지 못했고 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6. 단 지파의 기업 (19:40-48)
단 지파에게 배분된 영토는 지중해를 경계로 하는 가나안 중서부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지파는 그 땅을 지배하거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 중 다수는 북동쪽으로 이주해 레센의 성읍을 정복해 그곳에 정착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의 이름을 단이라고 바꿨으며 곧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7. 여호수아의 기업 및 기업 분배 완료 (19:49-51)
여호수아는 모든 지파들이 그들의 몫을 받을 때까지 그의 기업과 마지막 안식처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여호수아는 이때 받은 성읍에 묻힙니다. 딤낫 세라는 전통적으로 여호수아가 해를 멈추라고 명령했던 장소와 연관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여호수아외에는 그 누구도 땅을 개인적인 소유로 받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갈렙이 받은 헤브론도 유다 지파에 소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