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기 중엽 프리지어의 초신자였던, 몬타누스에 의해 일어났던 종말론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교회개혁운동으로 그 특징은, 1) 임박한 재림에 대한 열망, 2) 예언 방언 등의 영적 은사 강조, 3) 엄격한 금욕적 청교도적 윤리 강조, 4) 세상과 교회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순교에 대한 지나친 열광 등이라 하겠습니다.
2세기에 접어들어 재림에 대한 열망이 식어가면서 교회들이 점차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제도적 교회로 발전되어 가고 교회의 도덕적 생활이 이완되어 가며 사도 시대에 강력히 역사했던 성령의 역사가 감소되어 가게 되자 몬타누스는 성령의 은사의 필요성과 엄격한 금욕적 생활의 필요성을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이 자기자신에게 임했다고 몬타누스는 주장하며, 보혜사가 임한 것은 종말이 임박했음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초대교회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몬타누스에 대하여 "그가 영에 사로잡혀 황홀경에 빠져 이상한 소리로 중얼거리며, 지금까지 교회에서 통상적으로 해 온 것과 다른 모양으로 예언했다"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는 또한 두 여제자를 세워 그들에게도 거짓영을 부어줌으로 자기와 같이 열광적으로 때 없이 지껄이게 했습니다. 이와 같은 계시의 은사는 몬타니즘파들 가운데 계속해서 나타났으니, 터툴리안은 "오늘날 우리 가운데 어떤 자매가 계시의 은사를 받아 천사들과 그리고 때로는 주님과 더불어 이야기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들은 프리지어에 있는 작은 마을들인 페푸자와 티미움에 새 예루살렘이 세워질 것이라고 가르치며, 사람들을 사방으로부터 그곳으로 모이게 하였는데, 그들의 종말론적 열망은 극심하여, 그들은 이미 땅 위에 내려올 준비가 되어있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 지평선 위에 비치어 있는 환상을 보았다고 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베루스의 군인들이 팔레스틴에 진군하고 있을 때 수평선 위에 예루살렘 성의 성벽이 40일 동안 이른 새벽빛에 비치고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다고 터툴리안이 전하고 있습니다.
몬타니스트파는 교회에는 성령의 은사가 떠났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무엇보다 교회가 세속화되고 도덕생활이 이완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몬타니스트파는 엄격한 금욕적 윤리를 강조했는데, 재혼을 금했고, 금식과 엄격한 참회를 강조했으며, 박해 시 숨는 것을 금했고, 가정과 남편을 버리고 페푸자와 티미움이란 곳으로 모여들도록 권장했습니다. 세속화된 교회를 향하여 회개할 것을 촉구했으나, 이와 같은 청교도적 윤리강조가 터툴리안의 마음을 움직였으리라 추측됩니다.
자기파에만 계시의 참 은사가 주어졌다는 신념은 자연히 자기들을 일반 교회와 구별하여 우월하게 보는 분파적인 독선주의를 낳게 했습니다. 교주 몬타누스는 자기 자신이 보혜사 하나님이라고 확신했고 "나는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다. 나는 천사도 아니고 대사도 아니며 나는 바로 성부 하나님이니라"라고 선언했습니다. 누미디아 지방에서 발견된 비문에 "아버지와 아들과 그리고 주님 몬타투스의 이름으로"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몬타니즘파가 몬타누스를 3위의 한 분인 성령으로 믿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듯합니다. 프리스킬라는 일반교회에서 이미 떠나버린 그리스도로부터의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니, "그리스도가 나에게 화려한 옷을 입은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올 것을 계시했다"라고 했습니다. 막시밀라는 자기가 마지막 예언자이며, "내 뒤에는 더 이상 예언이 없고 종말이 온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저들은 쓰인 계시(성서)보다는 직접적 계시를 더 높이 생각했습니다.
히폴리터스는 저들의 교만을 지적하여 "저들은 이 두 가련한 여인을 사도들보다도 더 높이 과장해서 말하며...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이 두 여인에게 그리스도보다 더 우월한 점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기록했으며, 유세비우스는 "이 교만한 영이 저들로 하여금 온 교회를 모독하게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뱅 이론 (Big Bang Theory) (0) | 2024.07.16 |
---|---|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 (0) | 2024.04.14 |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 (0) | 2024.03.18 |
성경 영감설의 의미는? (2) | 2024.03.07 |
근본주의(Fundamentalism) 출현 배경과 근본주의 5대 강령 (0)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