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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고대 팔레스타인(Palestein)의 장례 문화

팔레스타인의 시신 처리 방법은 일차적으로 매장이지만 1년이 지나면 무덤에서 시신을 꺼내 뼈를 추리고 작은 유골 단지에 넣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중 한 사람에게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마 8:22)라고 말했을 때 이는 사망 직후가 아니라 시신의 뼈를 추려 애도의 시간을 종결하는 두 번째 장례를 의미한 것이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릐 무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받아 바위 속에 판 무덤가에 안치하면서(막 15:42-47) 뼈를 추릴 때까지 일시적으로 장소를 제공할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은 요셉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짧은 동안만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여자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이야기와 나사로가 죽었다가 살아난 이야기는 팔레스타인 무덤의 전형적인 모습, 즉 커다란 돌로 무덤 입구를 막았던 관습을 잘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런 형태만 존재했던 것은 아닙니다. 땅 아래에 시신을 묻는 무덤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밝게 채색한 명판을 세워두었는데 이는 오늘날처럼 죽은 사람을 애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이 무덤가임을 알려 밟고 지나가는 결례를 범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무덤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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