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및 수신자
사도 바울이 서기 62년경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 그리스도인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에베소 감옥에서 기록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4개의 서신서(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그리고 빌레몬서)를 기록했습니다.
빌립보의 역사
빌립보는 현대 그리스의 마게도냐(마케도니아) 동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기원전 356년에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마게도냐의 필립 2세가 건설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빌립보라고 지었습니다. 빌립보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이 지역의 무역과 통신의 중요한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기원전 168년 로마가 페르시아를 정복하게 되자 빌립보는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 로마로부터 콘스탄티노플에 이르는 에그나티아 도로가 생기면서 빌립보는 정치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기원전 42년, 빌립보는 로마 역사상 중요한 전투인 빌립보 전투로 유명해졌습니다. 마크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나중에 아우구스투스로 알려짐)의 군대와 줄리어스 시저의 암살자인 브루투스와 카시우스의 군대가 싸웠습니다. 이 전투에서 브루투스와 카시우스가 패배했고 자살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는 빌립보를 로마 식민지로 삼아 퇴역군인들을 그곳에 정착시키고 로마의 영향력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주민들에게는 이탈리아 본토민들이 누리는 법적인 혜택을 똑 깥이 누리도록 했습니다. 이곳에는 로마인들이 주로 살았으며 많은 헬라인과 유대인들도 함께 살았습니다.
나중에 이 도시는 서기 49-50년에 사도 바울이 방문한 이후 기독교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로마 후기와 비잔틴 시대에 빌립보는 침략과 전쟁, 정치 지형의 변화로 인해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14세기에 도시는 대부분 버려지고 폐허로 변했습니다. 현재의 빌립보는 관광 명소로서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유명합니다. 도시 내에는 고대 유물 박물관, 로마식 고궁, 고대 로마 극장, 그리스 식당, 카페, 상점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빌립보는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빌립보 교회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이 2차 선교 여행 중에 세운 교회입니다(행 16:1-40). 바울은 밤에 본 환상 때문에 마게도냐로 갔습니다. 환상 속에서 바울은 마케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자기들을 도와달라고 청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울이 이에 응하므로 복음이 유럽에 전파되었고 최초의 도시가 빌립보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라는 도시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며칠을 머물렀습니다. 빌립보 사람들의 종교 생활은 혼합주의여서 황제, 이집트 신 이시스와 세라피스 및 기타 여러 신을 숭배했습니다.
안식일이 되자 바울은 기도할 곳을 찾으러 성 밖 강가로 나갔습니다. 바울이 거기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였는데 그 중에 루디아라 하는 여자도 있었고 그 여자는 자색 옷감 장사요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루디아가 바울의 말씀을 듣고 그와 식구 모두가 함께 세례를 받습니다(행 16:14-15).
바울은 귀신 들린 한 여종을 만났습니다. 잔인한 자들이 불쌍한 소녀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것을 보고 바울은 그 귀신을 꾸짖었고 그 영이 여종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그녀의 주인은 분노하며 바울을 모함하여 고발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심한 채찍질을 당하고 감옥에 갇혔습니다(행 16:20-24). 자정쯤에 지진이 나서 감옥 문이 모두 열렸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도망치지 않고 남아서 간수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간수 가족도 빌립보 교인이 되었습니다. 빌립보 교회에는 루디아 가족과 간수의 가족 그리고 대부분 이방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빌립보서 기록 목적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보낸 헌금에 대해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울 자신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에바브로디도가 중병에서 회복되어 빌립보로 돌아갈 것임도 알리기 원했습니다.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빌립보 교회에게 실제적인 교훈도 주었는데, 그리스도인으로 겸손하고, 믿음에 확고하며, 서로 연합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주제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쁨은 관점에 달려 있습니다. 환경과는 상관없는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바울은 감옥에 갖혀있고 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의 기쁨을 앗아가지는 못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기쁨과 만족과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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