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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 & 심리

음악 교육을 위한 기독교적 제언

음악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담은 『모차르트 이펙트』가 처음 발간된 1997년 당시에는 소리가 인간의 마음, 몸, 정신에 얼마나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지식이 완전히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음악과 소리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조사가 새로운 물결을 이루며 진행되어 많은 부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음악은 생물학적 수준, 정서적 수준을 넘어 깊숙이 영적인 수준까지 우리를 어루만져 줍니다. 21세기 목회를 잘하려면 치유목회사역을 잘하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치유목회사역을 위해 음악의 치유기능을 한껏 활용하여 음악치유목회를 사역에 힘쓰는 것도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음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독교교육현장에 적용하여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서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Music

첫째, 가정이나 교회, 학교에서 음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합니다. 음악활동에는 작곡하기, 감상하기, 노래 부르기, 연주하기 등이 있습니다. 음악을 감상하기보다 직접 음악활동에 참여하여 작곡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기 혹은 연주를 하는 것이 더 큰 유익을 준다고 합니다(Eliot, 1995). 노래 부르기, 연주하기 등 음악활동에 실제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 음악감상보다 더 바람직합니다. 작곡은 공포, 슬픔, 절망을 표현하는 이상적 방법으로서 부정적 감정을 털어내고 다시금 희망을 품게 해 준다고 합니다. 노래를 할 때는 자신 속에 몰입하고, 주의력이 매우 높아져 좌뇌는 무엇이든 감지할 듯 고요해집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사색에 빠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끊임없이 하는 내적인 대화, 양심의 가책,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결심. 상처. 희망과 소원, 이 모든 것들이 노래를 하는 동안에는 침묵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노래를 하는 동안에는 고민으로 기진맥진하고 정서가 메마르거나 좌절하게 될 위험도 사라집니다. 이런 음악활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음악을 일상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정이나 기독교유관기관에서는 음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무분별한 대중문화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중요성에 대한 강좌가 개설되어 올바른 지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음악선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우리의 영혼에 미치는 음악의 힘을 간과해서는 않됩니다. 잘못 선정된 음악은 듣는 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작곡가는 진공가운데서 음악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흔히 그들의 세계관에 기초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계획과 반대되는 그런 음악을 멀리해야 합니다.

 

자아형성의 과도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음악은 건전하고 바람직한 사고형성이라는 긍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강한 비트의 음악에 의한 민감한 정서의 자극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청소년 문화적 특징은 보수적인 클래식한 음악문화보다는 현대적 감각을 가진 대중문화적 성향을 보입니다. 청소년들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대중가요의 장르로는 록, 메탈, 알엔비, 힙합, 트로토, 댄스, 랩, 발라드, 크로스오버, 뉴에이지, OST(Original Sound Track) 등으로 구분합니다. 록음악의 특징은 악곡의 변화와 긴장감을 증대시키기 위해 과도한 당김음(Syncopation)을 사용합니다. 록음악은 불협화음을 과도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도한 전자음과 드럼을 사용하기 때문에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과도하게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헤비메탈이나 랩을 듣는 청소년들은 마약이나 알코올사용과 같은 행동을 보이고 학업성적이 낮고 성적일탈 등을 보여주었습니다(Hendricks, et al, 1999). 록이나 헤비메탈 등의 대중음악의 경우 혼돈, 무질서, 관능 등을 나타냅니다. 록이나 그 밖의 적절하지 않은 대중음악을 사용하는 교회는 이방인의 가치관을 강화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세상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음악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독교 록 뮤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기독교 록뮤직은 하나님을 적절히 그려내지를 못합니다. 음악의 요소들이 각기 분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어떠한 요소도 그 한 가지만으로는 치유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더 강하고 지속적으로 작용하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있는데 이렇게 변수로 작용하는 음악적 요소는 1) 템포, 2) 음의 세기, 3) 의도적으로 사용되었거나 청취자가 그러하다고 느낀 불협화음의 양, 4) 사용된 악기와 음질(기계를 통해 소리가 재생된 경우라면 주파수나 스피커의 품질)등입니다. 헤비메탈이나 펑크처럼 음파가 강하고 밀어붙이는 느낌의 음악이나 활기찬 비트에 템포가 빠른 힙합은 신경을 거슬리고 작업방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열 시간씩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쥐들은 미로를 통과하는 시간을 15% 줄일 수 있은 반면 록을 들려준 쥐는 4배나 느리게 통과했을 뿐 아니라 서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Campbell, 1999, p. 68).

 

우리 정서에 도움을 주는 음악의 예를 들면 바흐, 헨델, 비발디, 파헬벨 등의 바로크 음악과 고전주의 음악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의 초기작품, 클루크 등이 있습니다. 록, 포크, 컨트리, 힙합, 헤비메탈을 비롯한 모든 장르의 음악은 삶에서 각각 역할을 담당하며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클래식이 여러 세대에 걸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클래식은 구성상 우리 뇌를 활성화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Campbell & p. 32).

 

셋째, 성경적 음악 치유에 대한 연구들이 좀더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음악치유라는 관점에서 볼 때 환자에게 적절한 음악은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치유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일반 음악을 통한 치유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인간의 질병을 완전히 치유하거나 악령을 완전히 물리치는 능력이 없습니다. 음악치료는 훈련된 사람에 의한 치료이나 성경적 음악치유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치유가 육제적인 것이든 심리적인 것이든 관계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치유는 역동적이고 신비한 과정입니다. 치유하시고 온전하게 하시는 이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통해 주어집니다. 음악이 우리의 몸과 영혼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음악을 선별할 때는 음악의 기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음악을 선별해야 할 것입니다. 일반 음악을 통해서 육체적, 정신적 치유가 가능하나 영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영적인 음악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치료의 주관자이십니다. 기독교인들은 마음에 영향을 주는 음악의 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과 대체될 때 기독교인들은 그 음악으로부터 분리할 결단을 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세상과는 다르고 그들의 음악과도 또한 달라야 합니다. 더구나 교회음악은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니 만큼 영성과 음악에 대한 이해를 가진 사람이 교회음악을 담당하여야 합니다. 음악에 대한 전문사역자의 양성도 시급합니다.

 

넷째, 건강과 질병예방에 가치를 두는 노인들에게 음악을 배우고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음악은 인간의 성장과 노화과정에 다양하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음악의 기능과 역할은 더 증대합니다. 노인은 노화로 인해 감각기능이 저하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데 특히 단기기억을 잘 하지 못합니다. 노화롤 인하여 운동기능이 저하되는데, 박자 맞추기 등은 운동기능의 저하를 지연시켜 줍니다. 또 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음악이 큰 역할을 합니다. 체력과 민첩성을 발달시키고 유지시키는 데는 지속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Elliot, Carr & Savage, 2004). 노화로 인해 심폐기능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불분명할 수 있습니다. 가창을 통해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언어를 구사하는 언어적 기술을 유지 향상할 수 있습니다(Chen, 2004). 음악은 노화로 인해 약해지는 감각기능을 자극합니다. 청각적 기능인지기능의 퇴행과 저하되고 있는 단기기억력을 노화로 인한 운동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박자 맞추기나 노인들에게 적합함으로 교회에서나 기독교유관기관에서 노인이 음악에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합니다. 병상에 있는 사람을 방문할 때는 음악이 얼마나 많은 위로와 기쁨을 가져다주는가를 생각해서 목회자나 방문자는 음악 하는 사람을 데리고 가거나 좋은 음악을 담아 가지고 가서 들려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